삼우제란?
삼우제는 한국의 전통 장례의식으로 고인이 임종한 후 72시간이 지난 3일째 되는 날을 삼우제라고 합니다. 원래는 초우제, 재우제, 삼우제 이렇게 세번을 지냈으나 요즘은 초우제와 재우제는 생략하고 삼우제만 지내는 추세입니다. 제사에 민감한 집안인 경우에는 초우제, 재우제, 삼우제, 49제까지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제(虞祭) 라는 뜻이 장사를 지낸 후 망자의 혼백을 평안하게 하기 위해서 지내는 제사를 뜻합니다.
초우제: 장례를 마친 당일 해가 낮일 때 지냅니다.
재우제: 초우를 지낸 뒤 다음 날 지냅니다.
삼우제: 재우를 지낸 다음 날 지냅니다.
삼우제 상차림 방법과 복장
요즘은 제사 자체가 현대화로 인해서 상당히 간소화 되었습니다. 복장은 단정하면서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으면 됩니다. 상차림 시에는 주의해야 할 부분이 몇가지 있습니다.
- 복숭아 같이 털이 있는 과일 사용 금지
- 짜거나 매운 양념 금지
- 향이 센 양념 금지
- 붉은양념 금지
- 곰치, 날치 같이 ‘치’로 끝나는 생선 금지
위처럼 상차림에 올리지 말아야 할 것들은 꼭 유념해서 올려야 합니다. 제사인 만큼 망자의 대한 예의를 지키는 예법이라고 하니 직접 해야할 일이 있을 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정보입니다. 예전에는 이 상차림도 다 외웠어야 할만큼 제사에 대해선 진심이었지만 요즘에는 현대화로 인해 참 많이 간소화 되었습니다.
또한 상조를 이용하게 되면 알아서 다 차려주기 때문에 솔직히 요즘에는 종가집처럼 집에서 직접 제사를 드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몰라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이런 문화가 남아 있는 집안들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알아두면 분명 도움이 되는 때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상차림은 1열부터 5열 까지 있는데 상의 제일 안쪽을 1열이라 하고 내쪽으로 내려오면서 2열, 3열, 4열, 5열로 음식을 올리게 됩니다. 원래 제사상은 이를 지켜 상당히 많은 양의 음식들이 상차림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요즘에는 현대화로 인한 간소화 된 상차림으로 정종, 삼색 과일, 건어물, 나물, 전, 떡 정도를 준비해서 상차림 한다고 합니다.
현대화 되면서 참 많은 부분들이 간소화 되고 편해지긴 했습니다. 망자의 입장에선 준비 양이 줄어들어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망자를 기리는 사람의 마음이지 않을까요. 다음엔 좀 더 디테일하게 옛 제사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